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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을 통해 배운 '이기적인 행복함'-조승연의 '시크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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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람들을 통해 배운 '이기적인 행복함'-조승연의 '시크하다'

HR과 미래 2022. 2. 7. 22:33

 

 

시크:하다

무심하고 까칠한 프랑스 사람들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가? TV를 켜거나 SNS를 검색해 보면 주변에 온통 행복한 사람들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친구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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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읽게 된 '시크:하다.'

내가 '조승연' 유튜브를 자주 본다고 이야기 하니 이 책을 추천해줬다. 

그리 어렵지 않아 전자책으로 읽기에도 편안하고 좋았다.

리디북스로 완독!

 

 

나는 삶의 시야를 넓혀주는 콘텐츠를 좋아하는데,

조승연의 시크하다도 내가 살아온 가치관에 새로운 관점을 던져주는 책이다.

(물론 우리나라와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 같은 느낌에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책을 읽다 보니 프랑스 사람들은 나에게 감정적 영향을 안주는 것들, 물건들에 정이 많고

사람들 사이에는 계산이 명확한 것 같았다. 

 

 

한 가지 가전을 몇십년 쓰고, 새 아파트 보다는 오래~된 주거지를 선호한다. 

자동차도 스틱 판매율이 높다고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 사이에는 거리를 둔다. 

예를 들면, 시아버지가 놀러오면 며느리가 무조건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고 아들과 아버지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누군가 왔다고 '어떻게 대접하지' 고민하는 것보다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운할 일이다. 

그치만 길게 생각해보면 '남편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는 것 = 음식을 대접해야하는 일'이 머리에 박혀 힘든 것이 될 수 있지만 '남편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는 것 = 가볍게 이야기 하는 일'이이라고 한다면 조금 더 부담이 줄어들고 마음도 열리게 될 것 같다. 

 

약간의 이기적임이 여유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 같다. 

 


 

 

 

대선 직전이라 그런지 이 말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한건 아니었고, 취향에 대한 이야기였다.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수준에 맞는 정부를 만든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는다."

꼭 출산이 결혼의 결과일까?

프랑스에서는 다양한 가족형태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존중해준 결과 출산율이 낮지 않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아이를 키우는 일이 비용 뿐 아니라 수고가 많이 들기 때문에 결혼을 하고 책임을 지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프랑스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의문도 들었다. 

 


 

 

괜히 공감된 내용. 

프랑스에서는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주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른의 규율에 따르게 한다고 한다. 

예를들면 아이가 있다고 그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고른다거나 하지 않고 어른들의 이야기를 하는 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맞춰준다. 삼남매인 나 조차도 그렇게 자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회에 나오면, 사회는 결코 나에게 맞춰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세상은 너에게 맞춰져있는 것이 아니고, 니가 맞춰가야하는 곳이야라는 메시지가 가혹해보이지만 결국 커가면서 성숙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프랑스의 주요 산업은 '취향의 산업'이라고 한다. 무엇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지 말할 수 있는 능력이 경제적 파워라고한다. 

요즘 이 취향에 대해서 많이 생각한다. 그냥 밥은 '배부르려고 먹는 것', 집은 '사는 곳'이라는 기능적인 면만 강조했었는데 정말 취향을 발휘해야할 때 어떻게 할지 어려웠다.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꽤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었다. 

 

앞으로는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 보다 음미를 하며 "어떻게 크림 소스에 해물을 넣을 생각을 했어"라고 하나하나 즐겨봐야겠다. 

 

그 취향들이 내 남은 인생들을 즐겁게 해줄 것 같다. 

 

이 블로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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