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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복지, 직급, 연봉을 추측할 수 있는 사이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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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 복지, 직급, 연봉을 추측할 수 있는 사이트

HR과 미래 2022. 1. 1. 00:50

I. 들어가며 

 사람을 채용할 때,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맞는지?'를 검증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케이스 스터디를 하던 중 지구상 최고의 인재들이 밀집해있는 곳 '실리콘밸리'는 어떻게 검증하는지 궁금해졌다.

 

 여러 책과 비즈니스 리뷰를 뒤적뒤적 보다가 '실제 면접 본 사람들의 리뷰를 볼까?'라는 아이디어가 스쳤다. 가장 최신의 아이디어이기도 하고 채용 프로세스 리뷰도 (회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솔직하고 실제적으로 썼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래 실리콘밸리 6년차 개발자 취업인터뷰 후기를 우연히 발견해서 큰 인사이트를 얻었고, 그 중 www.levels.fyi 라는 사이트가 흥미롭고 유의미한 정보가 많은 것 같아 포스팅 하고자 한다.

 

 

II. 요약 

Helping people make better career decisions

 

'Levels.FYI'는 어떤 사이트일까? 위에 써있는 그들의 비전에 따르면 '사람들이 더 나은 커리어상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돞는 것'이라고 한다.

https://www.levels.fyi/

 

Levels.fyi | Salaries & Tools to Level Up Your Career

Search 50k+ salaries for different tech companies, job titles, career levels, and locations. Explore our tools to help you get paid more!

www.levels.fyi


조금 더 구체적으로 levels.fyi 2021 report에 나온 설명에 따르면 'levels.fyi'는 급여, 복지, 직급 등에 대한 가장 정확한 공공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한다. 올해까지 1500개 이상 도시에서 10만개 이상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매월 백만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사이트를 방문한다고 하니 확실히 영어권 테크 기업사이에서는 영향력이 있는 사이트 같다. 

(이런 데이터를 통해 연봉 협상 컨설팅 서비스나 이력서 리뷰 서비스같은 걸 제공한다고 하는데, 어떤 서비스일지 살짝 궁금하긴하다. 무슨 팁을 받을 수 있는 것일까?)

 

Glassdoor도 사람들이 직접 회사의 정보를 올릴 수 있긴 하지만, 'levels.fyi'는 정확도에 조금 더 초점을 둔 것 같다.

 

III. 어떤 정보가 있을까? 

1. 최근 수락한 오퍼 현황 

 

최근 수락한 오퍼 현황이 나온다. '시간, 회사명, 급여, 회사 위치'가 나온다. 

 

 

각 카드를 누르면 더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업에서 어떤 직급인지(L5),

직무는 무엇인지 (Distributed Systems(Back-end)),

잡타이틀은 무엇인지 (Software Engineer),

인종은 어떻게 되는지 (Asian),

학력은 어떻게 되는지 (Master's degree),

성별은 무엇인지 (Male),

전체 경력(3yrs)과 현 기업에서 근속 기간은 어떤지(3yrs) 볼 수 있다. 

 

 

View Full Offer을 누르면 보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까지도 볼 수 있다. 이 분의 경우 기본급은 $160,000, 스톡옵션은 $70,000, 보너스의 경우 $90,000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빅테크 기업별 직급 체계 (career level)

 

여러 회사의 직급 정보를 볼 수 있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한 것인데(?) 원하는 회사를 추가하면 각 기업별 직급이 어떻게 매칭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들면 Google의 L3이 Apple에서는 ICT2레벨일 수도 있고, ICT3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이런 게 가능할까? 누가 이미 만들고 있으려나? ㄷㄷ)

 

높은 직급까지 매칭이 되어있는 것을 보았을 때 다양한 연차의 사람들이 모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우 측 상단에 드롭다운박스를 클릭하면 다른 직무 직급도 확인할 수 있다. 그치만 개발자 참여가 활발한 플랫폼이라 그런지 다른 직무는 정보가 좀 부족하긴 하다. 

 

 

3. 급여 레인지 차트 & 급여 구성 차트

 

각 기업에서의 페이밴드도 엿볼 수 있다. 각 직급, 레벨 별로 급여 레인지가 어느정도 인지 유추할 수 있다. 

또한 하단의 카드를 보면 각 직급별로 몇 년동안 근무를 해야하는지도 알 수 있다.

 

 

Trafectory Charts가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연봉 구성내역을 뜻하는 것 같다. 

직급별로 기본급이나 스톡옵션, 보너스가 어느정도 연봉에서 차지하는지 볼 수 있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기본급보다는 스톡옵션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가 있나보다. 

 

 

4. 복지 

각 회사별 페이지도 제공하는데 특히 복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위의 페이지는 구글의 페이지이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다니는 회사라 그런지 정말 복지가 많고 길다. (부러웡~)

물론 구글 공식 Career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내용도 자세하지만 대충 비교해보니, 공식 페이지에 없는 내용 중에서도 해당 페이지에 있는 것이 있다. (임직원할인..?)

 

나는 뭔가 사례를 찾을 때 구글을 가장 먼저 살펴보는데, 뭐든지 자세하게 써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면접에서 어떻게 말하라는.. 것도 써있음) 

 

그렇기 때문에 구글만큼 친절하지 않은 회사들은 'levels.fyi'의 복지 페이지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5. 총 보상 계산기

총 보상 계산기도 있다. (사실 인사관리해서 비금전 보상과 금전보상을 합쳐 총보상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약간 개념 헷갈리는중)

 

어쨋든 이 계산기의 취지는 복잡한 급여구성을 입력하면 내가 각 연도별로 실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심지어 무료 점심 이런 것도 입력하면 내가 연봉에서 어느정도 좋은 조건인지 알 수 있다.)

위 내용은 내가 대충 (정말)아무 숫자나 넣어본 것인데, 이런 난수에도 우측에는 친절하게 내가 1년차부터 4년차까지 얼마를 받는지 알려준다. 

 

이렇게 식대까지 세세히 알려주는 것을 보면 구직자들이 '식사없이 5,000을 받는게 좋은지 식사를 받고 4,000을 받는게 좋은지 자신의 보상(오퍼안)에 대한 비교를 쉽게하려는 것 같다. 

 

사실 이 밖에도 블로그나 좋은 기능들이 많은데 다 소개를 못했다. ㅠ.ㅠ

처음에는 되게 단순하면서도 하나에 집중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파면팔수록 그들의 비전에 따른 다양한 서비를 하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IV. 활용안 및 마무리

levels.fyi를 바로 내 개인의 커리어나 연봉에 적용하긴 약간 어려울 것 같긴하다. (미국 기준이고, 개발자 위주의 데이터라서..) 

 

그치만 인사팀 입장에서는 참고할만한게 많을 것 같다. 물가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페이밴드나 직급/레벨 체계를 참고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각 산업의 기업별로 복리후생을 참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대기업에서는 치밀하게 준비했을테니..)

 

한국에서도 이런 사이트가 나오면 (구직자 입장에서는) 참 좋을 것 같다! (누군가 만들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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